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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문가 칼럼: 기술은 미래의 자산, 미래는 오로지 학습"


급변하는 잡마켓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인도, 기업도 '학습민첩성' 필요

Stella H. Kim - HRCap (Chief Marketing Officer)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열심히 일할 사람과 일을 잘하는 사람. 지금 잡마켓에서 구직자와 기업들의 최대 고민거리이자 핫이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답은 단순하다. 구직자는 꾸준히 배울 수 있는 일을, 기업은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인재를 찾으면 된다. 기준은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이다. 학습민첩성은 새로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며, 변화하는 환경에서 꾸준히 새로 배우는 능력이자 자세다.


만약 업무처리가 빠르고 새로운 기술도 본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인재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부족한 점을 항상 학습해 성장하려는 인재가 있다면, 기업은 학습민첩성이 높은 두 명 다 채용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변화를 가속화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한 기업들은 생존을 넘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했다. 지난 3년간 전 세계 기업들이 인재 확보 및 유치에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 다만 이제 인재투자도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한다. 그 인재가 현재 갖고 있는 스킬과 학습민첩성을 동시에 파악해 신속히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용을 단순히 인재를 고용하는 수단으로 보지 않고, 기술에 투자하는 미래지향적 경영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필요한 기술 뿐 아니라 미래 시장 동향을 예측해 수요가 예견되는 기술분야에 조직확충, 조직역량 개발 등 선제적 투자를 해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2015년 IBM Professional Development CoE에서 근무할 당시, 기술가치 프레임워크(Skills Value Framework)를 출시하고 '기술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통화(Skills as the New Currency)'라는 인사 철학을 개척했다. 미래 시장동향을 논의하고 예측해 앞으로 필요·불필요한 기술을 파악한 후 전략적으로 조직계획을 했다. 가장 중요하지만 현재 부족한 핫 스킬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 기술을 가진 인재를 보상·유지할 계획을 수립했고, 앞으로 불필요하지만 조직내 포화된 기술을 리스킬링 교육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인 IBM도 학습을 통해 조직을 발전시키고 마켓을 선도하려는 것이었다.


2023년에도 기술은 실제 돈이며 자산이고, 기술 투자는 그 어떤 화폐보다 가장 큰 투자수익률(ROI)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신한다. 조직과 인재 모두 학습을 중요시한다는 점은 연구에서도 드러난다. 작년 링크드인 연구에 따르면 학습 및 개발 전문가 60%가 '업스킬링·리스킬링'을 최우선 과제로 봤고, 2021년 위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구에서도 근로자 66%가 '회사에서 지속성장하고 경쟁력을 갖고 이직하려면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 또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이제는 채용뿐 아니라 고객 기업조직을 함께 퓨처프루프(futureproof)하기 위해 ▶마켓 진입 전략 ▶조직 개편 및 승계 계획 ▶기술 학습 및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제는 학력과 경력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력서보다 채용 후 육성이 가능한 인재가 더 돋보이며, 력(力) 보다 능(能)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온것이다. 급변하는 잡마켓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텔라 김 - HRCap 상무(Chief Marketing Officer)


Printed & Published 01/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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