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회장의 레가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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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화 [ 회심(回心) 바라기 ]
Written by HRCap, Inc.
Published February 12, 2026

경영에서 물러난 날, 마음이 돌아온 자리.
나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람들은 이것을 내려놓음이라 말하지만,
내게는 되돌아옴에 가깝다.
‘회심’이라는 단어가 자꾸 마음에 남았다.
마음을 바꾼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나는 오랫동안 하루를 성과로 증명해 왔다.
결정했고, 책임졌고, 결과를 만들었다.
그 시간들은 필요했고, 의미 있었다.
나는 더 이상 하루를 증명하지 않는다.
이제는 오늘 무엇을 이뤄야 하는가보다,
오늘 마음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아침에 나는 묻는다.
“오늘 내가 증명해야 할 것이 있는가?”
대답은 대부분 ‘아니오’다.
이미 충분히 살아왔다는 사실을
이제는 스스로에게 허락하기로 했다.
답을 주는 자리에서, 질문을 남기는 자리로.
경영의 중심에 있을 때 나는 답을 주는 사람이었다.
빠른 판단과 명확한 지시가 나의 역할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더 중요한 판단이다.
나는 더 이상 조직을 끌고 가지 않는다.
대신 자라도록 레가시와 인프라를 남긴다.
질문 하나, 기준 하나, 침묵 하나가
때로는 수많은 지시보다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나는 이제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바뀌었다.
더 이상 ‘관리’하지 않고, ‘존중’하는 만남이 되었다.
설득하지 않고, 조정하지 않는다.
성과를 확인하지도 않는다.
그저 묻는다.
이 사람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가.
무엇을 붙잡고 있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가.
나는 조언자가 아니라
더 살아본 사람으로 그 자리에 앉는다.
앞서 걷되, 앞을 가로막지 않는 위치에서.
하루의 끝자락, 남는 기준은 하나뿐이다.
하루를 마치며 나는 더 이상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는다.
잘했는가, 유익했는가, 남겼는가 대신
오로지 이것 하나만 확인한다.
오늘 내 마음은 제자리에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 하루는 충분하다.
나는 지금 무언가를 더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룬 삶을 흔들림 없이 지키기 위해 살고 있다.
이것이 경영 이후,
그리고 인생의 다음 장에서 내가 선택한 하루의 방식이다.
회심은 끝이 아니라, 관점의 이동이다.
회심은 후회가 아니라, 정리이며 전환이다.
속도를 내려놓고,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다.
회심 이후의 하루란,
더 이루기 위한 하루가 아니라 중심을 지키는 하루다.
![HRCap 김성수 회장의 레가시 노트 제 1 화 [ 회심(回心) 바라기 ]](https://static.wixstatic.com/media/6f5bc0_1a76ce7c70274dffa3cba3bde2a855ec~mv2.jpg/v1/fill/w_155,h_513,al_c,q_80,usm_0.66_1.00_0.01,blur_2,enc_avif,quality_auto/6f5bc0_1a76ce7c70274dffa3cba3bde2a855ec~mv2.jpg)
Sources: HR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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