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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좋은 인재는 기다리지 않는다”…AI가 먼저 사람 찾는 시대 연 HRCap

  • 1 hour ago
  • 4 min read

Written by edaily

Published May 25, 2026


AI 기반 글로벌 온라인 채용박람회 ‘GO ACE’ 개최

AI가 공고·경력 함께 분석해 후보 추천

지원 안 한 ‘패시브 후보자’까지 연결



“채용시장, 지원 중심서 적합도 중심으로 변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좋은 인재는 이제 공고가 올라오길 기다리지 않습니다. 기업 역시 지원서만 기다려서는 필요한 사람을 찾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글로벌 헤드헌팅 및 HR 인텔리전스 기업 HRCap의 스텔라 김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를 기다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공지능(AI)이 기업과 인재를 먼저 연결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HRCap은 오는 6월 22일부터 AI 기반 글로벌 온라인 채용박람회 ‘2026 GO ACE’(Global Online AI Career Expo)’를 개최한다. GO ACE를 단순 채용공고 플랫폼이 아니라 AI 기반 글로벌 매칭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기존 채용의 출발점은 ‘지원’이었다면 GO ACE의 출발점은 ‘적합도’”라며 “후보자가 먼저 공고를 발견해야 시작되는 구조가 아니라 기업과 인재가 서로를 더 정확하게 발견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채용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연결의 비효율’을 꼽았다. 김 대표는 “수많은 이력서와 공고,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맞는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많은 후보자는 자신에게 맞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GO ACE는 이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실행 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AI가 공고·후보자 함께 분석”


GO ACE는 HRCap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채용 매칭 시스템 ‘CAP AI’로 이뤄진다. 현재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AI 채용 솔루션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공고와 후보자를 동시에 분석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존 AI 채용 시스템은 대부분 키워드 검색이나 이력서 필터링에 집중돼 있었다”며 “하지만 CAP AI는 공고 작성 단계부터 후보자 매칭, 검토 근거 제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이력서를 빠르게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직무 요건과 후보자의 경력·역량이 왜 맞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단순히 ‘마케팅 5년 경력’이라는 키워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가 어떤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까지 함께 분석한다.


김 대표는 “같은 마케팅 직무라도 B2B SaaS와 제조업, 바이오 산업은 완전히 다르다”며 “CAP AI는 산업 경험과 성과 맥락, 협업 구조까지 함께 읽어내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GO ACE의 핵심 경쟁력으로 ‘패시브 후보자(Passive Candidate)’ 발굴 기능을 강조했다.


이는 적극적으로 이직 활동을 하지 않거나 직접 지원하지 않았더라도, 기업 수요와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AI가 먼저 찾아 연결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실제 시장에는 좋은 후보자이지만 공고를 보지 못했거나 자신의 경력이 특정 포지션과 얼마나 잘 맞는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GO ACE는 플랫폼에 등록된 후보자 가운데 적합도가 높은 사람을 AI가 먼저 추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에서 무단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패시브 후보자는 플랫폼에 직접 프로필을 등록하고 매칭 활용에 동의한 후보자들”이라며 “후보자가 특정 공고에 직접 지원하지 않았더라도 경력과 역량이 맞으면 매칭 후보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후보자의 이름과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가려진 상태에서 경력과 역량 중심으로 먼저 검토할 수 있다. 이후 기업과 후보자가 서로 관심을 보일 경우에만 연결이 이뤄진다.


CAP AI 플랫폼 화면
CAP AI 플랫폼 화면


“AI가 사람 대신 판단해선 안 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AI 채용 과정에서 성별·인종·연령 편향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시는 AI 채용 도구의 편향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Local Law 144’를 시행했고, 유럽연합(EU) 역시 AI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채용 시장은 이제 ‘AI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AI를 얼마나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가’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가 어떤 기준으로 추천했는지 설명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CAP AI는 단순 점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후보자가 적합한지, 어떤 경력과 역량이 매칭에 기여했는지 근거를 함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별·인종·연령 같은 민감 정보는 판단 기준에 포함되지 않도록 설계·관리하고 있으며, 초기 검토 단계에서는 이름과 이메일도 마스킹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채용은 단순 데이터 매칭이 아니라 조직 문화와 성장 단계, 리더십 방향성, 후보자의 커리어 의지까지 함께 봐야 하는 영역”이라며 “AI는 후보 정보를 구조화하고 적합도와 근거를 빠르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최종 판단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RCap이 지향하는 것은 AI채용(AI-only recruiting)이 아니라 AI기반 사람 채용(AI-supported human recruiting)”이라며 “AI는 사람이 더 빠르고 정확하며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실제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가장 큰 변화로는 “속도와 정확도의 동시 개선”을 꼽았다. 그는 “기존에는 수많은 이력서를 사람이 일일이 검토하면서도 어떤 후보가 왜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CAP AI는 후보자의 경력과 산업 경험, 직무 연관성을 구조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채용 담당자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속도가 빨라지면서 면접 단계까지 올라오는 후보자의 적합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며 “기업과 후보자 모두에게 채용 탐색 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 뒤 채용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채용은 ‘공고→지원→검토’의 일방향 구조에서 ‘데이터 기반 매칭→관심 확인→인터뷰 연결’의 양방향 구조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글로벌 채용 시장에서는 AI 기반 매칭이 빠르게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O ACE는 단순히 더 많은 지원자를 모으는 플랫폼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가 서로를 더 정확하게 발견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채용의 미래는 지원자 수가 아니라 연결의 정확도와 속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6 GO ACE’는 오는 6월 14일 플랫폼 사전 오픈 전까지 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기업은 채용공고 2건까지 무료 등록할 수 있다.


글로벌 헤드헌팅 및 HR 인텔리전스 기업 HRCap의 스텔라 김(왼쪽) 대표와 김성수 회장 (사진=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헤드헌팅 및 HR 인텔리전스 기업 HRCap의 스텔라 김(왼쪽) 대표와 김성수 회장 (사진=김상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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