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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입사지원서 2000건 검토...사람은 34시간·AI는 50분”

Sep 9
2 min read

Written by The Seoul Economic Daily

Published September 9, 2026



스텔라김 HRCap CEO

올해 데이터 기반 ‘CAP AI’ 도입

AI로 감원 아닌 ‘역할 재설계’ 지원

역량·전문성 중심으로 조직 꾸려야




스텔라 김(사진) 에이치알캡(HRCap)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이 누구를 뽑을지뿐만 아니라 어떤 역량을 갖춘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어디에 재배치할 지까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취임한 김 CEO는 맥킨지와 IBM에서 전략·데이터 분석·글로벌 인력관리 경험을 쌓은 뒤 2016년 HRCap에 합류했다.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조직심리학과 변화 리더십을 공부한 바 있다. HRCap은 한국과 아시아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헤드헌팅 회사로 2000년 설립됐다.


HRCap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캡(CAP) AI’를 통해 토탈 HR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CAP AI에는 26년간 쌓인 채용, 조직 운영 경험이 담겼다. 김 CEO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도 왜 입사를 거절했는지, 어렵게 영입한 인재가 왜 조기에 퇴사했는지 등의 유용한 사례가 쌓여 있다”며 “AI는 수많은 사례에서 공통 패턴을 찾아내고 HR 전문가는 이를 조직 설계와 교육·코칭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AP AI는 이력서 검토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데도 활용된다. 김 CEO는 “지원서 2000건을 사람이 훑어보려면 약 34시간이 걸리지만, CAP AI는 직무와의 적합도를 분석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데 약 50분이면 된다”며 “한 건을 분석하고 점수화하는 데 약 1.5초, 하루 처리량은 5만 6000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의 목적이 인력 감축이 아니라 역할 재설계에 있다고 봤다. 김 CEO는 “반복적인 서류 검토를 AI가 맡으면 리크루터는 후보자의 진짜 이직 동기, 리더십과 조직문화 적응력을 파악하고 핵심 인재를 설득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며 “관리자 수와 직급 중심의 조직보다 어떤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AI와 결합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조직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직원을 뽑았더라도 의사결정이 본사에 과도하게 묶여 있으면 인재를 오래 붙잡기 어렵다”며 “본사와 현지 법인의 권한 배분, 직무 중심 보상과 성과 관리, 현지 리더 육성 체계까지 갖춰야 현지 조직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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