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2세들 한국 취업 기회 늘어난다" 서비스업 진출 전망 밝아
지난 11일 열린 ‘2011 한·미 FTA 활용 세미나’에서 KOTRA 뉴욕KBC 김종경 부센터장이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한인 1.5세, 2세 자녀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HRCap의 김성수 대표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한국 노동시장에서 각광을 받게 되고 취업 기회도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2011 한·미 FTA 활용 세미나’에서 ‘FTA 발효 이후 한미 양국의 취업 기회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한·미 FTA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들이 만들어지면 양쪽 나라의 언어에 능통한 이중언어 구사자들의 가치가 증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특히 금융·법률·회계·국제운송·무역·미디어·컨설팅 등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유망 직종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한·미 FTA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중언어 능력은 물론 전문성과 도전의식, 창의력이 중요하며 재무, 회계, 법무, 지적재산, 보험, 통관, IT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김종경 부센터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서 약 96억 달러를 비롯해 총 318억 달러의 한국 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인 기업의 한국 내 투자와 함께 한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 서정호 팀장은 “금융부문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혜택이 증가하고 양국간의 다양한 금융협력 채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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