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한국계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에이치알캡)이 북미 소재 한국계 기업이 더 공격적인 연봉 인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RCap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도 글로벌 취업시장 및 기업 연봉 인상 조사 리포트'에서 올 한 해 미국의 한국계 기업들은 미국 기업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연봉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북미 소재 한국계 기업이나 한국 기업들은 올해 평균 연봉인상률은 5.4~6.1%에 그쳤다. 이는 초기 직급에서부터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어시스턴트 매니저(Assistant Manager)와 매니저(Manager) 직급을 포함한 수치다.
HRCap은 한국계 기업이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7.59~13.49% 정도의 연봉인상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미국 기업들과 비슷한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경우 미국 내 한국계 기업들은 통상 3% 수준에 불과한 연봉인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연봉을 제시할 여력이나 의지가 부족하다고 HRCap은 전했다.
내년의 미국 전체 기업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 기업들은 반드시 4%는 상회하는 연봉인상률을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HRCap은 분석했다.
HRCap은 자사가 보유한 ERP 데이터를 활용해 1만명 이상의 연봉 정보를 활용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또 북미에 소재한 120여개의 한국계 기업과 3,200명의 취업 정보를 활용했다.
HRCap은 한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북미의 헤드헌팅 기업 상위 10위에 자리한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기업이다. 미국의 유력 HR 전문지인 '매니지 HR(ManageHR)'은 HRCap을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북미지역 '톱 10 (Top 10 Executive Search Firm in North America)', 최고 아시아계 글로벌 임원 서치펌 톱 10, 한국 지역 톱5에 동시에 선정한 바 있다.
임하람 기자 (hrlim@yna.co.kr)
Published on 12/16/202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