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취업시작에 봄바람 분다

[뉴욕 중앙일보]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업체들 인재 채용 서둘러

한국서도 글로벌 경영 위한 해외인력 구인 확대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업체들이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맨해튼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취업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위기 후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절감하며 생존을 모색했던 업체들이 경기 회복을 대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인 업체는 물론 한국 기업들도 영어 능통자 등 인재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아시안 리쿠르팅 전문업체인 ADI의 안진오 대표는 “많은 업체들이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채용 문의가 10~30%는 늘었다”고 말했다.


전미대학고용주협회(NAC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업체가 13.5% 늘었다. 올 봄 대졸자 평균 연봉도 5만3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


◆한인업체·지상사= 한인 업체들과 지상사들은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뷰티서플라이나 가발·네일 업계 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직원을 늘려나가고 있다. 가발무역업체인 셰이크앤고는 그래픽디자이너·영업·창고관리·사무직 등에서 인력을 찾고 있다. 노아은행도 대출 전문가 등 5~6명을 뽑고 있다. 오는 5월 팰리세이즈파크와 플러싱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 신규 채용이 1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 중 뉴욕 진출을 추진하는 뱅크아시아나는 지점 확대에 따른 충원을 계획 중이며, 윌셔은행도 지점 확대가 결정되면 4~5명의 신규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헤드헌팅 전문회사인 HRCap의 김성수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력을 찾는 한인 기업들이 많아져 일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70~80% 가량은 경력자나 전문 인력을 찾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인턴 등의 경험을 쌓으면 졸업 뒤 일자리를 찾을 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삼성·LG전자·효성·한국타이어·포스코·현대종합상사 등 한국계 지상사들도 회계·인사·IT·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찾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둔 외식업체 BBQ는 물류 수·출입, 가맹점 관리, 마케팅 분야에서 직원을 뽑고 있다. 국내외 벤더 업체를 관리하고 유통을 총괄하는 물류분야는 무경험자나 초보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한국서도 영어능통자 채용=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영어에 능통한 해외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한인들이 노려볼 만하다.


우리투자증권은 국제결제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영어가 능통해야 하며 경제·경영 전공자 및 증권·금융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접수는 28일까지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www.wooriwm.com)에서 할 수 있다.


SK건설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플랜트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해외프로젝트 유경험자와 영어능통자는 우대한다. 22일부터 SK건설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recruit.skec.co.kr)에서 접수한다. SK건설 플랜트인력팀 최주환 팀장은 “최근 수년간 좋은 성과를 올려온 해외사업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어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도 28일까지 플랜트 분야와 해외 프로젝트 전문직을 모집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3월 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연구개발·전략지원·생산기술·일반사무(해외영업·마케팅·재경)·품질·생산기술 등의 분야에서 해외 우수인재를 채용한다. 현대모비스도 멀티미디어·메카트로닉스·친환경 차량 등의 연구개발 부문에서 직원을 뽑는다. 지원서는 채용 홈페이지(현대차 pr.hyundai.com, 기아차 recruit.kia.co.kr, 현대모비스 recruit.mobis.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권택준·김동희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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