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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팬데믹 이후 이직자 우위…美 기업들, 임금 계속 올릴듯"



[인터뷰]스텔라 김 글로벌 헤드헌팅사 HRCap 상무

"코로나 이후 이직 더 잦아져…내부 기회 더 늘려야"

"성장 욕구와 높은 연봉 원하는 MZ세대 이해 필요"

"한국 기업들, 조직 내 유연한 네트워크 필요"


[리지필드파크 (미국 뉴저지주) =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람들이 더 적은 연봉 조건으로 이직하지는 않아요. 올해 미국 기업들은 적어도 지난해 같은 임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헤드헌팅업체 HRCap의 스텔라 김 상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 위치한 HRCap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미국 테크회사 등에서 해고(layoff) 당한 이들과 얘기해보면 이전 직장 연봉만큼 혹은 더 많이 받으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HRCap은 LG 출신의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성수 대표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삼성, LG, SK, 한화, 포스코, LS, 현대, CJ, 효성, 금호타이어 등 한국 대기업들과 아마존, 구글, JP모건, HSBC, KPMG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미국 최대 아시아계 서치펌이다. 보유한 인재 데이터베이스(DB)가 6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유력 HR 전문지인 ‘매니지HR’에서 10대 임원 서치펌에 선정돼 주목 받았다.



글로벌 헤드헌팅업체 HRCap의 스텔라 김 상무는 본지 인터뷰에서 “아마존 혹은 구글에 입사하려고 하는 것은 그 조직 안에서 네트워크가 생기고 배울 점이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3년간 성장 후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회사 간판만 보고 입사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HRCap 제공)

 

“채용에 있어 가장 기본은 연봉”


그런 만큼 김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미국 취업시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 김 상무는 “팬데믹 이전에는 2~3년 정도 일하고 퇴사하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제 기업들도 이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인 기업보다 구직자 혹은 이직자가 점점 우위에 서는 분위기라는 뜻이다. 그는 더 나아가 “최근 테크회사에서 해고 당한 이들은 몇 달치 급여(severance package)를 받기 때문에 여유롭게 미래를 생각하면서 일을 구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이 기회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할 수 있는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까지 온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시장에 빨리 진출하고자 인력을 확 늘렸는데, 이제 그 수요가 줄면서 비용 문제가 더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 해고 사유는 (시장 상황 때문이지) 일을 못해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HRCap이 자체 보유한 1만개의 급여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 전망치는 4.6%로 추정됐다. 전년(4.2%)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김 상무는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해 8~10% 이상은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의료보험, 재택근무, 육아돌봄 등 다양한 복지(benefit)를 더 살펴보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을 유지하는 게 지상과제가 됐다. 김 상무는 “직원들이 계속 외부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내부에는 개인의 비전을 달성하고 성장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며 “회사와 직원간 커리어 패스(career path) 등에 대한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상 직원 평가를 연말에 한 번 하는데, 자주 대화하기 위해서라도 6개월마다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며 “직원이 학습 기회와 교육을 원한다고 하면 지원해주는 것도 좋다”고 했다.


 

“성장 욕구 큰 MZ세대 이해 필요”


그는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MZ 세대는 커리어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크고 본인의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높은 연봉을 원하는 세대”라며 “창업을 위한 이직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 특유의 경직적인 공채 문화, 회사 간판을 중시하는 분위기 등에 대해서는 “다소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제는 한국 기업들 역시 개별 인재의 전문성과 활용도를 강조하는 채용 및 기업문화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마존 혹은 구글에 입사하려고 하는 것은 그 조직 안에서 네트워크가 생기고 배울 점이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3년간 성장 후 더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 간판만 보고 입사하지 않고 그 회사가 주는 기회를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는 커리어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채용시장 문화다.


그는 “지금 고객사 가운데 한국 대기업 지상사 비중은 60% 정도”라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건 회사 내부의 유연한 소통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라 김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학사 △컬럼비아대 조직심리학 석사 △IBM 전략 컨설팅·글로벌 인력관리 전문가 △HRCap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상무 △포브스(Forbes) HR 카운슬 멤버 △NJ비즈 선정 50대 여성 기업가


김정남 기자

Published 02/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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